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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보다 월세" 가속화, 비중 63% 역대 최고치… 주택 공급난 속 '임대차 시장' 지각변동 '막판 밀어내기' 효과인가… 12월 주택 인허가·착공 3배 '폭증'에도 연간 실적은 '마이너스' 2026-02-01
편집국 bestman0323@naver.com



지난해 12월, 건설사들의 '막판 밀어내기' 물량이 집중되면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3배 이상 폭증했다. 그러나 이는 연말 일시적 현상일 뿐, 연간 누적 실적은 전반적인 감소세를 면치 못해 주택 공급 부족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택 매매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30% 이상 늘어나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고, 임대차 시장에서는 월세 비중이 63%를 기록하며 '월세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5년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12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10만 2,789호로 전월 대비 235.0% 급증했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5.5% 감소한 수치이나, 직전 달인 11월에 비해 괄목할 만한 증가세다.


착공 또한 6만 4,209호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22.5% 증가했다. 통상 연말에 실적을 맞추기 위해 인허가와 착공이 몰리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연간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상황은 녹록지 않다.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누적 인허가는 37만 9,834호로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 누적 착공 역시 27만 2,685호로 전년 대비 10.1% 줄었다.


이는 향후 2~3년 뒤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행 지표라는 점에서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12월 인허가가 2,576호에 그치며 전년 동월 대비 86.0%나 쪼그라들었다.


주택 시장의 '뇌관'으로 꼽히는 미분양 물량은 다소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6,510호로 전월(6만 8,794호) 대비 3.3%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 5,883호로 3.9% 줄었고, 지방 역시 5만 627호로 3.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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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 8,641호로 전월 대비 1.8% 줄어들며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주택 거래 시장은 회복세가 뚜렷하다. 12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 2,893건으로 전월 대비 2.4% 증가했으며, 거래 절벽이 극심했던 전년 동월(4만 5,921건)과 비교하면 무려 37.0%나 급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의 경우 4,871건을 기록, 전월 대비 10.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누계 기준으로도 전국 매매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해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음을 시사했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12월 전월세 거래량 25만 4,149건 중 월세 거래량(보증부 월세·반전세 포함)은 16만 6,89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5% 증가했다.


이에 따라 12월 누계 기준 월세 거래 비중은 63.0%를 기록, 전년 동기(57.6%) 대비 5.4%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고금리 기조와 전세 사기 여파 등으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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