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bestman0323@naver.com
▲ 평창군
관(官) 주도가 아닌 주민 주도의 절주사업을 펼친 강원 평창군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평창군은 16일 서울 교보빌딩에서 열린 음주폐해예방의 달 기념식에서 이 상을 수상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매년 지역사회 절주사업 우수사례 평가를 통해 우수한 절주사업을 추진한 지자체를 우수기관으로 선정해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평창군보건의료원은 주민 23명으로 구성된 평창군건강위원회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위원들의 의견이 대폭 반영된 주민 주도의 '건강한 음주문화 만들기' 환경개선사업을 올 초부터 추진, 절주문화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군 보건의료원과 건강위원회는 지역 축제나 행사, 장이 열릴 때마다 과음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를 예방하고 건전한 음주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상인 등 군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관 주도로 추진한 절주사업을 통해 군보건의료원은 지역 곳곳에서 건강 체험관을 26회 운영해 2313명을 상담하고 8718명을 대상으로 건전한 음주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를 실시했다.
반면 올해는 건강위원회와 함께 주민주도의 사업을 실시한 결과 지난 8월말까지 건강 체험관 운영 등 절주캠페인은 35회, 상담은 8718명, 홍보는 1만697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년 대비 캠페인 횟수는 1.3배, 상담과 홍보실적은 각각 3.8배와 1.9배씩 증가했다. 또 군민 469명이 건전한 음주를 다짐하는 서약서를 썼다.
군보건의료원은 관 주도의 절주사업의 경우 현수막 등 홍보에 한계가 있는 반면 주민주도의 사업은 직접 주민들이 이를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사업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우수기관 선정 이유로 '평창군건강위원회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하는 건강한 음주문화 만들기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절주사업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 봉평면 봉평전통시장에서 처음 시작된 절주캠페인은 절주 행복나무 만들기, 건강한 음주서약서 작성, 음주 가상체험, 금연 등록상담, 기초건강측정, 알코올 선별검사, 심리안정을 위한 한방 향수 만들기 등으로 진행됐다.
위원들이 절주 홍보 피켓과 좋은 음주습관 10계명이 적힌 전단을 들고 과음의 위험을 홍보하고 주민들로부터 건전한 음주문화 실천을 다짐하는 서약을 받았다.
김진옥 군보건의료원 건강증진사업담당은 “군민들로 구성된 건강위원회가 절주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내고 축제나 체육대회가 열리는 곳에 찾아가 건강체험관을 운영하면서 절주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생애주기별 절주 홍보를 추진, 유치원을 대상으로는 시각자료를 통한 절주홍보를 하고 있고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한방향낭만들기, OX퀴즈 등을 통해 쉽게 과음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이 추진되고 있다.
성인을 대상으로는 가상음주체험·알코올 사용 장애 선별검사·개인상담 등이, 노인을 대상으로는 건강한 음주홍보·경로당 119실천 스티커 배부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군민들을 대상으로 절주달력을 배부하는 홍보사업도 진행됐다.
이순옥 평창군건강위원회장은 “건강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올해는 어떤 사업을 추진할까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시골지역이 음주율이 높다보니까 금주는 못해도 술을 줄여서 건강해지자는 목적으로 절주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군에서 위원회가 활동하도록 적극 지원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군 보건의료원은 올해 고위험 음주율(남자는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 술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비율)을 21%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창군 인구수(2015년 당시)는 4만300명으로 고위험 음주율은 22.4%로 나타나 강원도 평균 보다 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